김민진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청화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안)’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해 이달 8일부터 9월 8일까지 공람을 실시한다. 이번 절차는 재건축 추진 전 주민 의견을 듣기 위한 사전 단계다.
이태원 청화아파트 위치도. 용산구 제공.
‘청화아파트 재건축’은 지난해 10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Fast-Track) 자문사업에 선정된 이후 두 차례 사전 자문과 구 검토 의견을 거쳐, 올 6월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안)을 구청에 접수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사업 대상지는 청화아파트 단지와 보광로 사이 국·공유지를 포함한 4만8806㎡ 규모로, 최고 21층(해발 90m 이하), 총 679세대 공동주택 단지로 조성된다.
공람 자료는 용산구청 7층 주택과와 조합설립추진위 사무실에서 열람 가능하며, 의견은 방문·등기우편·서울시 도시계획포털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주민설명회는 이달 27일 용산청소년센터 4층 꿈이룸극장에서 열린다.
1982년 준공된 청화아파트는 지상 12층, 10개 동, 578세대 규모로 현재 한강수변축과 남산녹지축을 잇는 입지에 있다. 향후 한남재정비촉진사업, UN사부지 개발, 용산공원 조성, 수송부 부지 특별계획구역 개발 등과의 연계 시 경관 특화단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청화아파트가 남산과 용산공원을 품은 경관 특화단지로 거듭나길 기대하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태원 청화아파트 조감도. 용산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