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화성시장 '폭염, 형식적 대응 버리고 총력 다해야'

살수차·쿨링포그·야외용 냉방기 등 확대
취약계층 방문 등 통해 집중관리 나서

경기도 화성시가 기록적인 폭염과의 전면전에 돌입했다. 24시간 체제의 '폭염 비상상황실'을 가동하며 전 부서가 참여하는 총력 대응 체제에 나섰다.

정명근 화성시장이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가동중인 쿨링포그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정명근 화성시장은 4일 쿨링포그, 스마트쉘터, 스마트그늘막, 이동노동자쉼터 등 관내 주요 폭염 저감시설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철저한 관리와 미비 사항에 대한 즉각적인 보완 조치를 관계부서에 지시했다.

정 시장은 "폭염 대응은 시민 생존의 문제"라며 "시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도시 전체를 보호 체계로 묶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효성 없는 형식적 대응은 과감히 버리고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현재 시는 도심 전역에 살수차 37대를 투입 중이며, 기온 급상승 지역과 유동인구 밀집지를 중심으로 추가 확대할 방침이다.

일반 시민을 위해 ▲쿨링포그 22개소 ▲야외용 냉방기 61개소 ▲그늘막 등 폭염 저감시설 1874개소를 운영 중이다. 831곳에 마련한 무더위쉼터는 냉방 상태 등을 수시로 점검하며 관리에 나섰다.

야외근로자 보호를 위한 대응도 강화했다. 물, 바람·그늘, 휴식, 보냉장구, 응급조치 등 사업장의 폭염안전 5대 수칙 이행 여부를 점검하면서,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일 경우 2시간마다 최소 20분 이상 휴식을 취하도록 현장에 조치하고 있다. 특히 무더위가 극심한 시간대에는 건설 현장 작업을 일시 중지하도록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보다 세심한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거리 노숙인, 독거노인,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총 6428명을 대상으로 안부 전화를 비롯해 가정 방문, 문자 발송 등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폭염에 따른 건강 이상 여부가 파악될 경우 필요한 지원이 즉각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지자체팀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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