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상반기 수주 8.3조…2분기 영업익은 12.5% ↓

"원가 반영·수익 인식 시점 차이"
원전·가스터빈 수주에 상반기 수주 91% ↑

선제적 투자와 초기 원가 반영 영향으로 두산에너빌리티의 2025년 2분기 수익성이 전년보다 둔화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711억원, 순이익은 1978억원으로 각각 12.5%, 10.4% 감소했다. 매출은 4조5690억원으로 10.1% 늘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4조3743억원, 영업이익 2711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지난 1~6월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8조3176억원, 영업이익 4136억원, 순이익 176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8%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8.1%, 63.3% 줄었다.

회사 측은 "수익 인식이 본격화되기 전 수주 프로젝트들의 초기 비용 반영과 선제적 투자 집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부담에도 수주 실적은 개선됐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8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체코·폴란드 원전 진출과 국산 가스터빈 공급이 수주 확대를 이끌었다. 루마니아 연구용 노후 원자로 '트리가(TRIGA)' 해체, 고리1호기 사전설계 등 후행 핵 주기 사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산업IT부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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