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진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2일 현대글로비스가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글로비스가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7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5% 증가한 52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상 최대 영업익을 경신하는 수치로, 관세 인상과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가장 많은 PCC 부문이 중국 등 비계열물량 확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대비 개선될 전망"이라면서 "지난 2~3년간 PCC 신조 발주 투자가 급증했지만 실제 중국 자동차 업계가 체감하는 선박 부족은 해소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가 글로벌 최상급 자동차 전문물류 업체로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류사업에서 국내보다 미주 매출이 2배 이상으로 많고 PCC는 비계열물량 비중이 50% 내외일 정도로 수익구조가 다변화돼 있다"면서 "글로벌 공급망 혼란이 심해지면서 물류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자동차 물류시장은 인력과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다. 자연스럽게 글로비스의 운임과 마진은 우상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운송과 자동차 업종 모두에서 차별화된다는 점에서 매수를 추천했다.
그는 "오너일가가 최대주주인 만큼 지배구조 개선 및 주주환원 강화추세에서 빠질 수 없는 종목"이라면서 "배당성향 25%를 가정했을 때 올해 DPS는 41% 늘어날 것이다. 매년 1조원 이상의 잉여현금이 쌓이고 있어 배당 성향을 40% 이상 올려도 재무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