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조충현기자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이 설립 10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10년을 준비하는 중장기 전략을 공식화했다.
기관 측은 R&D 기획부터 예산조정, 정책지원까지 전방위 과학기술 행정 역량을 기반으로 부산형 혁신 거버넌스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BISTEP은 지난 3일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Be the STEP!'을 슬로건으로 1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이 설립 1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갖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BISTEP 제공
본원과 부설기관 임직원 등 약 90명이 참석해, 단순한 기념행사에 그치지 않고 성과 공유와 비전 발표가 함께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부산시립합창단의 공연에 이어, BISTEP의 발자취를 담은 2025 홍보영상이 처음 공개됐다. 이어 김영부 원장의 환영사, 박형준 부산시장과 안성민 시의회 의장, 박수영·전재수 국회의원의 축사 영상도 이어졌다.
특히 기관과 함께 성장한 장기 근속 직원 9명에 대한 감사패 수여와 BISTEP의 향후 추진과제 발표가 주요 순서로 주목받았다. BISTEP은 행사에서 향후 10년을 향한 비전으로 ▲부산형 R&D 전략 고도화 ▲기술기반 산업 전환 촉진 ▲디지털·녹색 전환 대응 등의 구체적 로드맵을 공유했다.
BISTEP은 2015년 부산시 과학기술진흥조례에 따라 출범한 부산시 산하 출연기관이다. 설립 이후 10년간 총 1조 3000억원 규모의 국가 R&D 사업을 유치했으며 부산시 R&D 예산 배분·조정 과정을 통해 약 1400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
BISTEP 관계자는 "단순 연구관리 기관을 넘어 과학기술 기반 정책·산업 연계 허브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지역 주도의 기술혁신 생태계를 이끄는 구심점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