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이심부터 신규 가입 재개

물리 유심은 단계적 정상화
20일부터 유심 교체 희망 고객이 방문 일정 지정

연합뉴스

SK텔레콤이 해킹 사태로 중단됐던 이동통신 신규 가입을 이심(eSIM) 이용자부터 단계적으로 재개한다. 유심 해킹 사태 이후 신규 영업을 중단한 지 약 40일 만의 재개다.

SKT는 16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16일부터 전국 2600여개 T월드 매장에서 이심을 이용한 신규 가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심은 스마트폰 내장형 가입자 식별 모듈로, 기존의 칩 형태 유심(USIM)과 달리 별도 장착 없이 통신 서비스 개통이 가능하다.

이번 조치는 유심 교체 예약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SKT는 오는 20일까지 유심 교체를 신청한 예약자를 대부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직후 유심을 통한 신규 영업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T는 지난달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유심 교체에 집중하라는 행정지도를 받고 신규 가입 업무를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전국 직영점과 대리점에서는 신규 개통과 번호이동 신청을 받지 않았다.

이날 0시 기준 SKT 유심 교체 누적 가입자는 807만명에 달하며 남은 예약자는 약 182만명이다. SKT는 오는 20일부터 유심 교체 희망 고객이 직접 매장 방문 일정을 지정할 수 있도록 예약 시스템을 전환할 계획이다.

산업IT부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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