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품은 대명소노…24일 주총서 이사진 선임(종합)

공정위 "기업결합에 따른 경쟁제한 요소 없어"
티웨이 차기 대표, 대명소노 추천 3명 중 유력
대명소노 "항공-레저 강점 결합, 시너지 극대"

호텔·리조트 기업 대명소노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 승인을 받아 티웨이항공 경영권을 온전히 확보하게 됐다.

11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대명소노그룹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과 티웨이항공 및 모회사 티웨이홀딩스에 대한 기업결합 승인 결과를 각 사에 통지했다.

앞서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2월 티웨이항공의 종전 최대 주주인 예림당과 예림당 오너 일가가 보유한 티웨이홀딩스 주식 전량(총 5234만주·지분율 46.26%)을 25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후 공정위에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려 왔다.

공정위는 승인 심사에서 티웨이항공의 시장 점유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기업결합을 통한 경쟁 제한 요소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의 항공 안전성과 재무 건전성을 제고하고, 호텔·리조트업과 항공업의 강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항공운송 사업 면허 변경 승인 등 주요 인허가 절차도 순차적으로 이행한다.

오는 24일 열리는 티웨이항공 임시 주주총회에서 새 이사회를 꾸리고, 티웨이항공의 경영 방향성을 구체화한다.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을 비롯한 후보자 9명이 이사진에 이름을 올린다.

지난 10년간 티웨이항공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온 정홍근 대표이사는 교체될 예정이다. 차기 대표는 대명소노그룹이 추천한 대한항공 출신 신임 사내이사 후보 3명 가운데 나올 것으로 보인다. 소노인터내셔널 소속인 이상윤(51) 항공사업 태스크포스(TF) 총괄 임원과 안우진(50) 세일즈마케팅 총괄 임원, 서동빈(49) 항공사업 TF 담당 임원 등이다.

대명소노그룹 관계자는 "공정위의 기업결합 승인으로 티웨이항공의 경영을 본격화하고,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에 항공을 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레저와 항공 등 사업 부문의 강점을 결합해 레저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산업IT부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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