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RM·뷔 전역에 1500명 몰려…박찬욱 와인 자리도 관심

"계획이 다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

경찰 추산 약 1500명의 팬들이 하이브 사옥 주변에 모여 방탄소년단 RM과 뷔의 전역을 축하했다. 하이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RM(본명 김남준)과 뷔(김태형)가 10일 나란히 전역했다. RM은 육군 15사단 군악대에서, 뷔는 2군단 군사경찰 특수임무대에서 1년 6개월간 복무를 마쳤다. 두 사람은 "열심히 앨범을 만들어 무대로 돌아오겠다"며 복귀 의지를 다졌다.

RM은 이날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 방송에서 "어젯밤 후임들과 오래 이야기하다 새벽 2시쯤 잠자리에 들었는데 눈물이 많이 났다"며 "후임들을 생각하니 뭉클하면서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고 말했다.

뷔는 "후임들이 전역할 때는 울었는데, 제가 전역할 때는 눈물이 안 났다"며 "군대 안에서 색다른 경험을 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이날 서울 용산 하이브 사옥 인근에는 경찰 추산 약 1500명의 팬이 운집해 전역을 함께 기념했다. 일본, 미국, 중국 등 해외 팬도 다수 보였고, 일부 팬은 플래카드와 응원 문구를 들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뷔는 "1년 반 동안 노출이 없었는데도 기다려주시고 두 팔 벌려 환영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RM은 "계획이 다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며 "저희 마지막 공연이 2022년 10월이니 거의 3년이 됐다. 창작 활동을 이렇게 오래 쉰 건 처음인데, 충분히 충전된 만큼 재밌는 것들을 잘 만들어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뷔와 박찬욱 감독이 와인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뷔 인스타그램

전역 전날 뷔는 박찬욱 감독과 와인 만남을 가진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와인을 나누며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일부 팬들은 이 만남을 두고 뷔의 차기 연기 활동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뷔는 군 복무 중인 배우 송강과 함께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사진도 함께 올렸다.

방탄소년단은 이달 멤버 전원이 군 복무를 마친다. 앞서 진과 제이홉이 전역해 활동을 재개했고, 이날 RM과 뷔가 제대했다. 지민과 정국은 11일 전역하며,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슈가는 21일 소집 해제될 예정이다.

'군백기'를 깨고 방탄소년단이 따로 또 같이 걸을 행보에 국내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화스포츠팀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