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종 서류를 1장으로'…전남교육청, 계약서류 간소화

내달 1일부터…전산확인 서류는 제출 생략

전남도교육청은 복잡한 계약 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교육 현장의 행정 부담을 덜어주는 혁신적인 방안을 내달 1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날 '계약서류 간소화 방안'을 마련해 본청 및 산하기관, 각급학교를 대상으로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계약체결 과정에서 발주기관이 업체로부터 제출받아야 할 서류가 법령 제·개정으로 지속해서 증가하면서 교육 현장과 계약업체에 상당한 행정 부담을 주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계약관리 분과 청렴 TF 협의회'를 구성해 계약서류 간소화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지난 12~20일 교육 현장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해 최종 방안을 완성했다.

이번 간소화 방안의 핵심은 기존에 별도로 제출해야 했던 ▲수의계약 각서 ▲청렴계약 이행 서약서 ▲조세 포탈 여부 확인 서약서 등 9종의 서식(입찰의 경우 5종)을 '계약 이행 통합 서약서' 한 장으로 통합한다. 또한 중소기업확인서, 직접 생산확인서 등 전산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는 아예 서면 제출을 생략하도록 개선했다.

도교육청은 향후에도 계약 업무를 더욱 간편하고 투명하게 운영해 학교와 기관이 교육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할 방침이다.

노권열 행정국장은 "이번 서류 간소화는 계약문화 전반의 신뢰와 효율성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도개선과 현장 소통을 통해 공정한 계약행정과 청렴 전남교육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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