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석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30일 오전 10시 전국 평균 투표율은 23.33%로 집계됐다. 동시간대 전국단위 역대 사전투표율 중 가장 높은 수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전 10시 기준 전국 유권자 4439만1871명 중 1035만850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전국 평균 사전투표율은 23.33%다. 이는 사전투표 제도가 전국 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2014년 6·4 지방선거 이후 재·보궐을 제외한 전국 단위 선거 기준으로는 동시간대 가장 높은 수치다. 같은 시간 지난 20대 대선 투표율 21.62%보다 1.71%포인트 높다.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종합상황실에서 한 관계자가 실시간 사전투표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2025.05.30 윤동주 기자
현재까지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41.17%)이다. 전북(38.38%), 광주(37.29%) 등이 뒤를 이어 호남권이 압도적인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22.86%)과 경기(20.74%)가 전국 평균을 하회하고 있으며, 인천(21.92%)도 평균 이하다.
반면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16.20%)로 나타났다. 이어 부산(20.17%), 경북(20.44%), 경남(20.64%) 등 영남권이 전반적으로 전국 평균을 크게 하회하는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 29일 시작된 사전투표는 이날까지 이틀간 이뤄진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사전투표에 참여하려면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하고 사전투표소를 방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