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어린이 '모발 니코틴' 무료 검사

내달 2~20일 보건의료원 방문 접수

전북 순창군이 동거 가족 중 흡연자가 있는 1~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모발 니코틴 무료 검사를 실시한다.

28일 군에 따르면 이번 검사는 오는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간접흡연의 심각성을 알리고 어린이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됐다.

순창군이 동거 가족 중 흡연자가 있는 1~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모발 니코틴 무료 검사를 실시한다. 순창군 제공

모발 니코틴 검사는 모발을 채취해 그 속에 축적된 니코틴 농도를 분석하는 방법으로, 간접흡연뿐 아니라 3차 흡연(담배 연기 잔류물)의 노출까지 확인할 수 있는 정밀한 검사다.

이번 검사는 선착순 100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내달 2~20일 순창군보건의료원을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채취된 모발은 국립암센터에 검사 의뢰되며, 결과는 약 3개월 후 개별 통지될 예정이다.

군은 관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흡연 예방교육과 '금연 골든 장학퀴즈' 행사를 운영하며, 전통시장과 강천산 군립공원 등지에서는 금연 캠페인을 병행해 금연 환경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세계 금연의 날을 계기로 성장기 어린이들이 건강한 환경 속에서 자랄 수 있도록 다양한 흡연 예방 프로그램과 홍보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담배 연기 없는 건강한 순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김우관 기자 woogwank@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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