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국 “이재명, 보수 쪽으로 기울어…분배정책 후퇴”

“국민의힘과 차이가 있는지 의문”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약을 보면 매우 보수 쪽으로 기울어졌다"고 비판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가 지난 2일 서울 중구의 한 사무실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권 후보는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기존의 노동자·서민들의 권리보장이나 분배정책에 대해 실질적으로 후퇴한 정책을 갖고 있다"며 "중도 보수라고 이야기하면서 주로 성장전략이라고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이 후보가) 소수자에 대한 차별금지는 사실상 나중 문제로 외면하고 있다"며 "반도체특별법은 국민의힘과 차이가 있는지 상당 부분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권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의 악수 거부에 대해 "김 후보는 내란에 대해 사과하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며 "불법 계엄의 불법성을 인정해야만 이번 선거에 나올 수 있는 자격이 있는 것 아니겠느냐. 악수를 받아주게 되면 자기 잘못이 용인되는 것으로 인식할까 봐 안 했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정의당·노동당·녹색당·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사회대전환 대선 연대회의에서 뽑힌 후보다. 권 후보는 풍산금속 해고 노동자 출신으로 1999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쌍용차 정리해고 법률대리인단 등 노동 현장에서 활동했다. 대표 공약은 ▲선거제 개편 ▲노조법 2조·3조 개정 ▲시민최저소득 100만원 ▲상위 0.1% 초부유세 신설 등이다.

사회부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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