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기자
경기 양평군이 '건강도시 양평'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며 수돗물 공급 확대, 공공하수처리시설 확충, 친환경 농업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원정수장 조감도. 양평군 제공
19일 양평군에 따르면 양평군의 인구는 지난 2022년 약 12만명에서 2025년 현재 약 12만8200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군은 이를 청정한 자연환경과 깨끗한 수돗물, 친환경 농산물 등 건강한 정주 여건이 만든 긍정적인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군은 오는 6월 초 신원정수장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신원정수장은 표준정수처리시설을 거쳐 수돗물을 생산하고, 수질검사를 거쳐 6월 초 통수 계획으로 군내 물에 대한 신뢰도 및 높은 품질 관리를 가능케 할 예정이다.
이번 정수장 신설은 하루 최대 1만1000t의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60개 항목의 수질 검사를 통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수돗물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양평군 전체의 급수 체계를 개편하는 핵심 인프라로, 주민 신뢰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2회 양평군 농업인의 날 행사. 양평군 제공
수질 향상과 함께 군은 오는 2027년까지 1200억원을 투입해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신·증설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하수 처리용량 확대는 물론, 하천 수질 개선, 악취 저감, 생활환경 개선 등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양평군은 농업 경관의 관광자원화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2023년 조성된 '미래자원 경관단지'는 친환경 농업 전시포, 채종포 운영 등 우량 종자 생산 및 보급의 거점으로 활용되며, '양평 밀축제'와 같은 문화행사도 병행돼 농업과 문화의 융합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양평군은 친환경농업특구의 명성에 맞게 친환경인증확대(검사비)지원, 친환경인증농가 농업생산자재 지원 등 10가지 이상의 친환경농업 인증농가 맞춤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현재 1650여 개 친환경 인증농가(전체 농가의 약 28%)를 운영 중이며, 이들이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은 관내 건강맛집(18곳), 장수음식점(4곳), 모범음식점(35곳) 등으로 공급되어 건강한 식생활 실현에도 기여하고 있다.
전진선 양평군수가 지난 4월 16일 열린 양평군 친환경농업미생물플랜트 준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양평군 제공
군은 이 외에도 스마트팜 확산, 청년농업인 육성, '물맑은양평' 통합브랜드 마케팅 등 다양한 친환경·지속가능 농정 정책을 꾸준히 추진 중이다.
전진선 군수는 "양평군은 앞으로도 청정 자연과 첨단 수처리 기술, 그리고 주민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누구나 안심하고 오래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역 사회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주민의 삶이 곧 우리 군의 미래임을 인식하며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