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이준경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개헌 공약 발표에 대해 "구각(舊殼)을 벗고 7공화국 미래로 나아가는 길"이라며 공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는 오늘 개헌 공약을 발표했고, 김문수 후보도 화답했다"며 "이제 D-15다. 시간이 없다. 누가 당선되든, 당선 이후 곧바로 논의하면 개헌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구각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7공화국, 미래의 진짜 대한민국의 대문을 활짝 열어주는 이재명 대통령을 그려보는 밤"이라고 적었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
박 의원은 자신이 오래전부터 개헌론자였다고 밝히며, 과거 이명박(MB) 정부 당시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와 윤석열 정부의 정진석 비서실장에게 "임기 1년 단축, 프랑스식 2원 집정부제, 4년 중임제"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한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존경하는 은퇴 정치인으로부터 '이재명에게 잘 보여 국회의장 하려 하지 말고, 개헌해서 책임총리 하라'는 말을 들은 적도 있다"며 "그러나 나는 '12·3 이전과 이후의 대한민국은 다르다. 지금은 내란 종식, 정권 교체다'라는 이유로 당시 개헌 추진을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 후보에게도 개헌 관련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후보에게 '지금 개헌론에 대해서는 내가 싸우겠다. 대선 후보가 되면 그때 개헌 공약을 생각해보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개헌안은 약 한 달 전 회자됐던 우원식 국회의장의 안과 유사하다"며 "우 의장의 인내와 협력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그동안 다양한 정치적 계기마다 개헌 필요성을 언급해 온 대표적 개헌론자로, 이번 이 후보의 개헌 공약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힘에 따라 향후 개헌 논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