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여종구기자
대구가톨릭대 인문과학연구소, 사회과학연구소, 다문화연구원은 최근 본교 스텔라홀에서 '글로벌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최전선'을 주제로 2025년 춘계 연합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글로벌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최전선’을 주제로 한 2024년 춘계 연합 학술대회가 대구가톨릭대에서 열렸다. 대구가톨릭대 제공
이번 학술대회는 대구가톨릭대 조민현 교수, 중앙대 정은경 교수, 가천대 이상숙 교수, 경북가족센터 이명숙 센터장 등 문학·문화 분야 연구자와 다문화 가족 지원 현장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디아스포라(Diaspora)'는 고전 그리스어로 '파종'을 뜻하는 단어에서 유래한 개념으로 오늘날에는 단순한 지리적 이동을 넘어 이주민들이 경험하는 정체성의 재구성, 문화적 혼종성, 세대 간 단절 등 다양한 사회·문화적 문제와 대두되고 있다.
발표와 토론에는 미국, 쿠바 등지의 한인 이주 공동체가 직면한 현실적 문제를 비롯해 분단과 이념의 경계를 넘어 현대 문학 속 이주 세대가 겪는 정체성 혼란과 세대 간 단절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김지영 대구가톨릭대 인문과학연구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전 세계에 뿌리내린 한인들의 삶과 정체성, 문화적 역동성을 학술적으로 조망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