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송보현기자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여름철 홍수 피해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과 대응체계 강화에 나섰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29일 영산강청 1층 대강당에서 영산강홍수통제소와 공동으로 '홍수대응 워크숍'을 열었다. 이번 워크숍에는 광주기상청, 광역·기초자치단체,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내 물관리기관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영산강유역환경청.
워크숍에서는 ▲2025년 여름철 기상 전망 ▲기관별 홍수 대응 계획 ▲기관 간 협업 방안 등을 공유하고,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한 구체적 대응책을 논의했다.
환경청은 최근 홍수기 중 하구둑 관리수위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한국농어촌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국가하천 전 구간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해 5월 말까지 미흡 구간을 정비할 계획이다.
홍수피해 우려가 높은 지역 100곳을 '취약지구'로 지정해 집중 관리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 요령과 홍수 정보를 제공하는 등 사전 예방 활동도 강화한다. 특히 지난해 위험수위에 도달했던 19개 취약지구에 대해서는 영산강유역환경청장과 지자체 부단체장이 합동 현장 점검을 벌이고 있다.
시설 확충도 병행하고 있다. 기존 국가하천 전 구간 373개 CCTV 설치 지점 외에도, 황룡강·오수천·순천동천 등 승격된 하천 구간에 추가로 61개 지점을 설치해 홍수대책상황실에서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영우 청장은 "기후변화로 재난 상황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기관 간 협력을 통해 대비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지속적인 협업과 소통으로 지역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