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무섭네'…비트코인도, 7만8000달러선 붕괴

리플 11.63%·이더리움 13.19% 하락
"관세 불안에 주말동안 매도세 증가" 분석

트럼프와 비트코인. 아시아경제DB

트럼프와 비트코인. 아시아경제DB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에 따른 충격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과 리플(XRP), 솔라나 등 알트코인도 전 거래일(24시간) 대비 10% 이상 하락하면서 가상자산 업계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7일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6.55%P 하락한 7만7881달러(약 1억1441만원)에 거래 중이다. 상호관세율이 발표된 지난 3일 오전 5시께 8만8500달러(약 1억2488만원)를 기록하던 점을 감안하면 12%P 이상 하락한 셈이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한 다음 날인 지난 3일부터 약세를 보이기 시작해 8만달러 선을 횡보하다가 이날 들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경제뉴스 전문방송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투자자들은 모든 리스크를 매도했다"며 "24시간 거래되는 암호화폐를 불안에 떨던 투자자들이 주말에 처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알트코인의 대표주자 이더리움과 리플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다. 이더리움은 24시간 대비 13.19% 내린 1557.18달러(약 230만6917원)에, 리플은 11.63% 내린 1.89달러(약 2786원)에 거래 중이다.

이슈&트렌드팀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