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서부 선박전복…'25명 사망'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서부의 하천에서 선박 전복 사고로 25명이 숨졌다고 A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콩고민주공화국 어부들이 분쟁을 피해 부두로 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현지 구조 당국에 따르면 전날 늦은 밤 서부 마이은돔베주 콰 강에서 배가 뒤집혔으며 지금까지 시신 25구를 수습하고 최소 30명을 구조했다.

사망자 중 상당수가 마이은돔베주 무시시에서 경기를 마치고 돌아오던 축구선수였다고 구조 당국은 덧붙였다.

구조 당국 관계자는 "밤에 시야가 좋지 않았던 것이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콩고의 하천과 호수에서는 선박 노후화, 안전 장비 부족, 과적 등으로 선박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해 12월20일에는 수도 킨샤사 동북쪽 부시라 강에서 배가 뒤집혀 38명이 사망하고 100명 넘게 실종됐다.

같은 달 17일에도 마이은돔베주 피미 강에서 선박 전복 사고로 25명이 숨지는 등 작년 한 해 민주콩고에서 선박 사고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은 수백명에 달한다.

경제금융부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