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이기자
매년 300여명의 인턴을 선발하는 코트라(KOTRA)가 청년 인턴들을 한자리에 모아 일자리 경험에 대해 나눴다.
코트라는 25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 피칭라운지에서 청년 인턴 30명과 함께 '청년 인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나도 되고 싶다, 글로비'라는 주제로, 기관장이 직접 청년들과의 대화를 통해 코트라에서 경험한 업무 소감을 나누고, 기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가는 시간을 가졌다. 코트라는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청년들이 코트라에서 일자리 경험을 쌓아 더 많은 국내외 우수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코트라는 ▲청년 인턴 ▲산학협력인턴 ▲현장실습생(해외인턴) 제도를 운영하며, 지난해 국내외 377명의 인턴이 코트라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업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우선 청년 인턴 제도를 통해 본사·지방지원본부 등 국내 조직망에서 매년 200명 이상을 채용해 무역·투자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청년 인턴 경험이 있는 8명이 코트라 정규직으로 입사하기도 했다.
강경성 KOTRA 사장(앞줄 왼쪽 여섯번째)이 서울 서초구 코트라 피칭라운지에서 청년 인턴 간담회에 참가한 청년인턴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산학협력인턴제도는 울산대, 금오공대 등 지방대학과 협력을 통해 매년 약 30여명을 선발하고 있다. 기계·자동차·항공 등 다양한 공학 전공을 가진 지역인재들이 글로벌 기업과의 비즈니스 경험을 쌓아 기술융합형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코트라 129개 해외 조직망을 활용한 현장실습생 제도는 청년들이 5개월간 코트라 무역관에서 직접 근무할 수 있는 제도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현장실습생 파견 규모를 전년 대비 대폭 확대(29개 무역관 42명 → 42개 무역관 111명)해 청년들에게 다양한 문화와 해외시장 경험을 제공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청년 인턴은 "코트라 근무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경험할 수 있어 매우 유익했고, 향후 취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향후 청년들과의 소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취임 후 다양한 조직원과의 소통의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취임 첫날부터 20~30대 초급직원과의 대화를 시작으로 12월 육아 워킹맘·대디 직원, 올해 1월에는 고객센터 직원, 신입사원과의 대화를 마련하는 등 세대·직급을 가리지 않고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는 중이다.
코트라는 계속해서 청년들의 일자리 경험과 취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강 사장은 "청년들에게 다양한 비즈니스 경험을 통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우리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코트라가 그들의 꿈을 지원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