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윤기자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855-1번지 일대 위치도. 서울시 제공
서울 영등포구 대림1구역 일대 노후 주택이 1000가구가 넘는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개최해 대림동 855-1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의 허용 용적률 완화를 적용해 분양 가구 비율을 높여 사업성을 확보, 35층 이하 총 1026가구의 주거단지를 계획했다. 제2종(7층)에서 제3종으로 용도지역 상향된 기준용적률 190%에서 완화 사항을 적용해 허용용적률이 10%에서 30%까지, 정비계획 용적률이 250%에서 283%로 높아졌다.
대림1구역은 노후한 단독·다세대주택이 자리 잡고 있으며 보행환경 역시 열악한 지역이다. 시는 2022년 12월 2차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선정 이후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855-1번지 일대 조감도. 서울시 제공
아울러 해당 지역은 대림역 역세권과 연계 개발된다. 시는 주변과 조화로운 경관을 통해 지역 랜드마크로도 손색이 없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단지 배치 및 높이 등을 고려하고 특화 디자인을 고려했다. 남북축 연결 강화를 위해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마련하고 지형 단차를 극복한 데크 조성으로 쾌적하고 지형에 순응한 보행환경이 조성되도록 했다.
또 서측에 위치한 대림어린이공원 사거리를 중심으로 2022년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가 발생,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주변 지형을 고려해 단지 내 공원 지하에 1만5000t 규모의 저류조도 계획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정비구역 지정으로 환경이 열악한 노후 주택가 일대에 양질의 주택공급과 조화로운 도시 경관을 이루면서도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