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기자
최영찬기자
국민의힘이 오는 12일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가 사의를 표명한 뒤에도 의원들 간 의견이 일치되지 않자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공식적인 절차에 들어간 것이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9일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헌·당규상 선출일로부터 2일 전에 후보자 접수를 하여야 해 오늘 원대 선출을 위한 공고를 하고 내일 오전 9시부터 후보 접수를 하는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곽 수석대변인은 "여러분들이 등록을 할 수도 있지만, 그분들에 대해 실제 표결을 할지 후보자 등록을 하신 분 중에서 의총에서 추대 방식으로 갈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후보자 등록이라는 절차가 필요하기에 가장 빠른 시기인 목요일에 원내대표를 결정하는 것으로 논의가 됐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가 재차 사의를 표명한 뒤 국민의힘은 새 원내대표 선출을 놓고 친한계와 친윤계가 강하게 대립했다. 친윤계는 추 원내대표의 재신임을 요구했지만, 친한계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최종적으로 새로 선출하기로 했다. 계파 간 정쟁 양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 입후보는 받되 표결 없이 추대하는 방식으로 결론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곽 수석대변인은 "새 원내대표 선출까지는 현 원내수석부대표인 배준영 수석부대표가 계속해서 역할을 수행토록 하는 것으로 의총에서 결론을 내렸다"면서 "다른 사항에 대해선 여러 가지 논의가 있었지만 결론 난 사항은 아직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