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폭탄'에 놀란 캐나다 총리, 트럼프 만나러 플로리다행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회담을 갖기 위해 플로리다에 도착했다고 2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도착했다. 플로리다주엔 트럼프 당선인의 사저인 마러라고 리조트가 있다. 트뤼도 총리의 공개 일정엔 이번 플로리다 방문 일정이 나와 있지 않은 상태다. 트뤼도, 트럼프 양측은 회담과 관련한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이번 회동은 트럼프 당선인이 캐나다, 멕시코가 마약과 이주민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때까지 양국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25%의 관세 폭탄을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직후 이뤄지는 것이어서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캐나다는 세계 4위의 석유 생산국이자 6위의 천연가스 생산국으로, 하루 400만 배럴의 생산량 중 대부분은 미국으로 수출된다.

트뤼도 총리로선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수년간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트뤼도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의 지지율이 크게 낮아진 상황에서 관세 폭탄까지 대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각종 여론조사는 내년 10월 캐나다 총선에서 집권 자유당의 패배를 가리키고 있다.

경제금융부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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