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조기자
한화 건설부문은 29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에서 열린 '인천공항 4단계 그랜드 오프닝'에 참석해 T2 확장 공사의 성공적인 준공을 알렸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은 이번 4단계 확장 공사를 통해 연간 수용 능력이 1억600만명에 달하는 세계 3위의 초대형 공항으로 올라섰다.
한화 건설부문은 2020년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총 47개월간 인천공항 T2의 동편 지하 2층부터 지상 5층까지 확장 공사를 담당했다. 서편은 HJ중공업 컨소시엄이 맡았다. 인천공항 건물 내부는 친환경 공간과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이 함께 조화를 이루는 최첨단 터미널로 완성됐다.
T2는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친환경 공항을 콘셉트로 한다.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한 동편은 한국의 전통 정원을 테마로 창덕궁 승재정을 재현했다. 이 실외정원은 전통 식재를 활용해 다채로운 느낌을 준다.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실내에서도 야외에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했다.
한편, 한화 건설부문은 T2 확장 공사에 건설정보모델링(BIM)을 적용해 수하물 관리 시스템, 스프링클러 최적화 배치, 비정형 천장 패널 모델링, 리프트-업 공법 거동 예측 시뮬레이션 등 고도화된 공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그 결과 'BIM 어워드 2022'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김민석 한화 건설부문 건축사업본부장은 "당사는 T2를 포함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안산 카카오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건축물에서 BIM을 적용해 복잡한 건축물을 성공적으로 준공했다"며 "앞으로 BIM을 보다 다양한 건축물에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