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송보현기자
광주·전남에서는 지난 27일부터 이어졌던 강풍과 눈·비가 다소 잦아든 가운데 강풍에 따른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28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총 24건(광주 11건·전남 13건) 접수됐다. 대부분 나무 쓰러짐, 건물 간판, 외벽 구조물 등의 떨어짐으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광주와 전남 12개 시·군(나주·담양·곡성·구례·장성·화순·고흥·보성·광양·순천·장흥·강진)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를 해제했다.
일부 지역의 경우 전날 늦은 오후부터 강풍주의보를 해제하거나 일부 하향했다. 현재 광주와 나주·담양·곡성·구례·장성·화순·고흥·보성·광양·순천·장흥·강진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는 해제됐다. 여수·해남·완도·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거문도·초도에 내려졌던 강풍경보는 주의보로 하향했다.
눈이나 비는 기압골 영향을 받아 오는 30일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예상 적설량은 전남동부내륙 1∼3㎝,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5∼10㎜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풍랑특보가 내려져 당분간 시속 30~80㎞(초속 9~22m)의 강한 바람이 불고, 파고는 2∼4m로 높게 일겠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대설·강풍 등에 대비해 간판, 비닐하우스, 낙과 등 시설·농작물을 점검하고, 교통사고와 보행자 안전사고에 주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