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통공사, ‘새들의 교통사고’ 막는다

평동역에 ‘조류 충돌 방지 테이프’ 부착

광주교통공사가 최근 평동역 외부 유리 벽면에 조류 충돌 예방을 위한 테이프를 부착하고 지역 생태계 보호에 나섰다. 광주교통공사 제공

광주교통공사가 지역 생태계 보호를 위해 광산구 평동역 외부 유리 벽면에 조류 충돌 방지 테이프를 부착했다.

평동역은 야생조류 이동 경로인 황룡강 장록습지와 인접해 있어 투명한 유리 외벽에 새들이 부딪쳐 다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곤 한다.

이에 따라 공사는 광주시의 ‘조류 충돌 저감 지원사업’에 참여해 평동역 외벽 상단 유리창 700㎡ 면적에 충돌 방지 테이프를 부착했다. 이 테이프는 새들이 투명창을 허공이 아닌 장애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제작된 특수필름이어서 야생조류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다.

공사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야생조류 피해를 막는 등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ESG 경영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공사는 정기적으로 무등산과 광주천 등을 찾아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하고, 도로변 빗물받이에 쓰레기 버리지 않기, 가을산 도토리 줍지 않기 등 다양한 생태계 보호 캠페인을 펼치며 녹색 광주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조익문 광주교통공사 사장은 18일 “이번 조치가 야생조류의 생명과 쾌적한 역사 환경을 지키는 실질적인 보호망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자연과 공존하는 녹색 광주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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