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이재명, 허위 있더라도 정치생명 끊는 건 부당'

"美 대선도 허위 많았는데 기소 없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데 대해 부당하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조국 대표는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서울특별시당 당원대회 축사에서 "정치로 해결할 문제를 법률로 해결하는 것이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라며 이 대표에 대한 1심 선고가 온당하지 않다고 밝혔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조 대표는 "민주주의라는 건 말로 싸우는 것으로, 서로 논쟁하고 토론하는 과정에 일부 허위가 있을 수 있다"며 "그렇다고 가장 강력한 대권 후보이자 22대 국회 1당 대표의 정치생명을 끊는 것이 온당한가"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미국 대선에서도 후보 간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고 결과적으로 수많은 허위가 있었는데 기소된 건 없다"며 "깊이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될 경우 이 대표는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다음 대선 출마도 불가능해진다.

정치부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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