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기자
LS증권은 13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배당 재개 가능성 및 추가 요금 인상 방향성을 주목할 때"라며 투자의견을 보유(Hold)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4만5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전날 종가는 4만50원으로, 상승여력은 27.3%다.
이날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이제 동해 가스전보단 배당 재개 가능성 및 추가 요금인상 방향성을 주목해야 한다. 올해 배당 재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간 한국가스공사의 주가는 동해 가스전 소식에 전형적인 테마주 속성을 보였다가 최근 변동성이 진정된 모양새다. 성 연구원은 "당초 시장에선 민수용 가스 요금인상 발표 이전부터 요금 관련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었는데, 발표 전 갑자기 '동해 가스전 이슈'가 발발하며 주가는 과도한 이상 급등을 보였다가 심한 변동성을 보였다"며 "하지만 현재 4만원까지 하락한 주가는 발표 전 요금인상 동력을 반영해 형성돼 있었던 시장의 평균 목표주가 수준"이라고 짚었다.
한국가스공사의 올해 3분기 연결 영업실적은 매출 8조1093억원, 영업이익 439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3%, 91% 상승했다. 특히 영업이익이 시장 평균 전망치를 대폭 상회했는데, 용도별 원료비 손실 감소가 가장 큰 요인이었다.
성 연구원은 "영업이익보다 미수금이 더 중요하다. 3분기 총 미수금은 3163억원 감소에 그치며 전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감소(회수) 규모가 전망치에 못 미쳤다"며 "도시가스용 중 민수용 미수금의 본격적인 회수 국면에 진입하려면, 추가 요금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배당성향은 연간 실적이 확정된 후 정부와 협의를 통해 정해지는데 2021년 수준의 배당성향을 따를 경우 현재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6%에 달하게 된다"며 "가장 빠른 추가 요금인상 시기로서 최적기는 전기, 가스 각각 내년 2분기와 3분기가 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