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코스맥스, 밸류에이션 매력적…주가 회복할 것

한국투자증권은 12일 코스맥스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목표주가 2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코스맥스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5298억원, 영업이익은 30.4% 성장한 434억원을 기록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시장 기대치와 상자 추정치에 부합했다"며 "시장이 우려했던 매출채권 관련한 대손상각비가 전분기대비 크게 감소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시장 예상보다 기타 판관비가 많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한국법인의 매출은 20.8% 증가한 3478억원, 영업이익은 52.7% 늘어난 395억원을 기록해 시장 눈높이에 부합했다. 중국법인과 미국법인 실적은 시장 우려보다 부진했다. 다행히 인도네시아와 태국법인의 성과가 중국과 미국의 부진을 상쇄했다. 김명주 연구원은 "인도네시아와 태국법인의 영업이익률은 모두 10% 내외로 추정하며 회사의 중장기적인 밸류에이션 상승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화장품 섹터의 투자심리가 단기에 개선되긴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는 "코스맥스를 제외한 화장품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동시에 매크로 불확실성까지 높아지면서 최근 화장품 섹터의 센티먼트가 크게 훼손된 상태"라고 짚었다.

이어 "코스맥스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지는 못했기 때문에 섹터 센티먼트까지 개선하기에는 역부족이나 대손상각비 등에 따라서 개별적으로 훼손된 회사의 투자심리는 개선 시킬 걸로 전망한다"고 부연했다.

판관비에 반영되는 대손상각비에 대한 추정 가시성이 낮은 점은 변함없지만, 현재 회사는 매출채권과 관련한 대손상각비 발생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그 결과 3분기 상각금액이 실제로 감소했다는 게 김 연구원 설명이다.

그는 "회사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다시 부각될 걸로 판단되며 이에 따라 주가는 회복세를 보일 걸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증권자본시장부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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