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트럼프 효과'에 사상 첫 8만달러 돌파

재집권 트럼프, 가상화폐 규제 완화 약속
이더리움·솔라나도 상승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효과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8만달러를 돌파했다.

10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오전 8시25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 거래일 대비 4.48% 오른 7만9775달러선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한 때 4.7% 오른 8만92달러선을 기록해 역대 처음으로 8만달러를 넘었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가 확정된 지난 6일 사상 첫 7만5000달러선을 돌파해 7개월여만에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후 다시 나흘 만에 8만달러까지 넘기며 역대 신고가를 다시 썼다.

다른 가상 화폐인 이더리움은 5.22%, 솔라나는 3.41% 오르고 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는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로 수혜가 예상되는 투자처에 돈이 몰리는 '트럼프 트레이드'의 대표 자산이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자 시절 가상화폐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는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해임하고, 미국을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히는 등 친화적인 가상화폐 정책을 예고해왔다.

국제부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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