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상반기 출생아 33만명…'연 70만명 첫 붕괴 전망'

올해 상반기 일본 출생아 수가 33만명으로 떨어지며 연간 출생아 수가 처음으로 70만명 이하를 기록할 전망이다.

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올해 상반기(1∼6월) 출생아 수가 전년 동기(35만2240명)보다 6.3% 줄어든 32만9998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 출생아 수에는 외국인은 포함하지 않았다.

교도는 "저출산이 계속되면서 올해 연간 출생아 수가 처음으로 70만명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일본 출생아 수는 72만7277명으로 189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2차 베이비붐 시기였던 1973년에 태어난 아기가 209만 명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50년 만에 출생아 수가 3분의 1로 떨어진 셈이다.

일본 정부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아동수당 확대,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 제고 등 다양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