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현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글로벌비즈니스센터(리야드 GBC)에서 입주기업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리야드 GBC는 한-사우디 양국 정부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업을 통해 작년 10월에 설립된 정부협업형 GBC이다. 사우디 투자부는 리야드 GBC 추천을 통해 입주기업들이 기업가 라이센스를 취득할 수 있도록 우대하고 있으며, 사우디 투자부에 담당 직원을 배정해 상시 소통 채널도 구축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중기부에 따르면 기업가 라이센스 취득 시 사우디 내 사업 영위에 필요한 일반 라이센스 유지 비용이 12% 수준으로 경감되고, 최소자본금 규정을 적용받지 않게 된다. 현재 기업가 라이센스 발급 심사를 받고 있는 유통 기업인 딜리딜리의 경우 기업가 라이센스 발급이 완료되면 100억원 규모의 최소자본금 없이 사우디에서 사업이 가능해진다.
리야드 GBC 입주기업 중 7개 기업의 기업가 라이센스 발급이 완료됐으며, 법률·회계 자문 지원, 현지 에이전트 매칭, 제품시험·개선 등 기업의 현지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도 병행됐다.
리야드 GBC 소개로 시작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소벤처기업의 중동 진출 활성화를 위한 해외법인 자금지원, GBC 역할 강화 등 입주기업들의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오영주 장관은 “최근 사우디의 산업 전반에 걸친 공격적인 투자와 경제구조 다각화 기조는 중동진출 중소벤처기업에 큰 성장의 기회”라며, “중소벤처기업이 제2의 중동 붐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