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윤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가 5~8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 본사에서 '세계무역기구(WTO) 투자 원활화 협정 이행지원을 위한 나이지리아 역량 강화 협력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올해 2월 제13차 WTO 각료회의에서 타결된 '개발을 위한 투자 원활화 협정'을 이행하는 개도국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각국이 투자 관련 규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행정 절차를 간소화해 글로벌 투자 환경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둔다.
올해는 나이지리아 투자진흥위원회(NIPC) 소속 공무원을 초청해 한국의 외국인 투자 유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한다. 교육 내용은 한국의 외국인직접투자 제도 및 체계, 투자 행정 실무, 인센티브 및 입지 제도 등 실질적인 업무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둔다. 아울러 오는 7일에는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 2024' 참관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시 외국인 투자 유치 촉진 기관인 '인베스트 서울'도 방문해 현장 경험을 넓힐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번 협력이 유망 개도국의 투자유치제도 투명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이 해외 투자 시 겪을 수 있는 행정적 장벽을 완화하고, 한국의 외국인 투자 유치 제도를 글로벌 무대에 확산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개도국 수요에 따라 코트라 외투·국내 복귀·인재 유치 종합행정지원센터를 통해 다양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지난해에는 카자흐스탄과 모로코를 대상으로 비슷한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김창희 코트라 외투·국내 복귀·인재 유치 종합행정지원센터장은 "이번 나이지리아의 한국 방문은 글로벌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중요한 기회"라며 "한국의 성공적인 외국인 투자유치 경험을 나이지리아에 공유해 투자 원활화 역량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