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조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일 한국산업은행(KDB)과 '국가첨단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가첨단산업단지 적기 조성을 위한 사업비 조달과 입주기업의 안정적 조기 안착을 위한 원스톱 맞춤형 정책금융·서비스 지원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의 초격차 확보를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국가첨단산단 조성은 정부가 지난해 3월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한 국가첨단산업 육성 전략에 따라 핵심 국정 목표로 추진 중이다.
LH는 산단 조성에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을 최초로 도입한다. 분양대금 채권을 유동화해 사업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다. 또 KDB와 협력해 입주기업에 최적화된 정책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협업 모델을 만들어 나간다.
협약식 종료 후 이한준 LH 사장과 강석훈 KDB 회장은 15개 국가 첨단산업단지 중 최우선으로 추진 중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예정 부지를 찾아 함께 현장을 둘러봤다.
이한준 사장은 "KDB와 힘을 모아 입주기업의 빠른 정착과 성장을 지원하는 선순환 첨단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며 "미래 대한민국의 먹거리가 될 첨단산업의 생산 거점인 국가첨단산단이 적기에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 국가 경쟁력 강화와 국토 균형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