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취재본부 강성수기자
박필순 광주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광산3)은 지난 1일 시의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연탄 없는 도시 광주를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최근 지역에 연탄을 공급하던 화순탄광이 폐업한 데 이어 광주의 마지막 연탄공장인 남선연탄도 폐업하면서 필요한 연탄이 전주·경주 등 타지역에서 운송되고 있다. 이에 광주시는 물류비 증가로 인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탄 사용 취약계층에게 연탄값을 추가 지원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와 관련, “시대는 탈석탄으로 향하는데, 광주시는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며 “늘어나는 물류비 부담은 둘째치더라도 탄소, 일산화탄소, 미세먼지까지 발생시키는 연탄은 시민들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난방시스템 구축을 지원해야 한다”면서 “이제 시대착오적인 정책은 접고 탈석탄·기후위기 시대에 맞는 새로운 에너지 정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AI, 반도체, 자동차 등 광주의 미래산업은 막대한 전력을 필요로 한다”며 “산업단지와 기업의 에너지 효율 개선 투자를 늘리고,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지원을 통해 RE100과 ESG 경영을 빠르게 확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박 의원은 △연탄 없는 도시 광주 선언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강화 △시민 참여형 에너지 전환 확대 △산업 부문 에너지 효율화 및 신재생에너지 도입 촉진 등의 정책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