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원기자
대학병원에서 전공의로 일하며 제약회사 영업사원들로부터 불법 리베이트를 챙긴 혐의를 받는 의사들이 검찰로 넘겨졌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의 한 대학병원 전공의 출신 의사들과 제약회사 직원들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해당 의사들은 2019년부터 제약회사 직원들로부터 '제품 설명회'를 빌미로 회식비를 제공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환자 수백 명에게 비급여 비타민 주사를 혼합 처방하고 제약회사로부터 회식비와 야식비 등 리베이트를 지원받았다는 의혹을 수사해 왔다.
노원경찰서는 지난해 7월 이 사건을 무혐의 처분했지만, 서울경찰청의 재조사 지휘를 받고 다시 조사에 착수했다. 재수사 과정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한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