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순기자
롯데웰푸드가 카카오 가격 상승 등 원가 부담의 영향으로 올해 3분기 수익성이 낮아졌다.
롯데웰푸드는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7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785억원으로 0.7% 감소했고 순이익은 462억원으로 35.3% 줄었다.
세부적으로 국내 사업 부문에서는 매출 8798억원, 해외 사업 부문에서는 2080억원을 올렸다. 국내 사업에서는 식자재 채널 합리화 등 영업구조 개선 활동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소폭 감소했고, 수익성 개선에도 카카오 원가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1.4% 감소했다.
글로벌 사업에서는 카자흐스탄과 인도 빙과 매출이 부진했으나 인도 건과와 기타 다른 법인의 성장으로 전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신장했다. 다만 카카오 원가 부담 영향으로 글로벌사업 영업이익도 22.9% 줄었다.
롯데웰푸드는 빼빼로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고, 제로 라인업을 확대해 국내 제과시장에서 헬스 앤 웰니스(H&W) 1위 지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가정간편식(HMR) 브랜드로 론칭한 식사이론의 마케팅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해외에서는 인도 초코파이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 투자를 강화하고, 가자흐스탄에서는 내년 제로 젤리 생산과 추가 브랜드 도입을 검토하며 매출 정상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카카오 가격 급등으로 원가 부담이 증가했다"며 "향후 수확량 개선으로 시세가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격 정상화를 통해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