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받고 자기 얘기만'…틴탑 출신 유투버, 국감 나간 하니 저격

국정감사 출석한 하니 비판
"뉴진스 정도면 다른 계급"
"뜬 연예인들은 '개꿀'…안 뜬 애들이 문제"

그룹 틴탑 출신 캡, 뉴진스 하니. [출처=캡, 뉴진스 공식 인스타그램]

그룹 틴탑 출신 유튜버 캡(본명 방민수)이 최근 국정감사에 출석한 뉴진스 하니를 저격했다.

캡은 지난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뉴진스 하니의 국감은 문제다'란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뉴진스 하니 국감을 봤는데 너무 자기 이야기밖에 없다"며 "뉴진스 정도면 다른 계급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자기 이야기만 계속하더라. 그러면 다른 사람들이 공감해 주겠냐"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인도 아닌 애가 자기 이야기를 90% 하고 있으면 좋게 보이겠느냐"라며 "일반 사람들은 뉴진스 정도라고 하면 돈을 많이 버는 줄 안다. 이거는 본인 그룹에도 마이너스"라고 주장했다. 또한 "내 주변에 엔터 쪽에 소속된 사람들은 취약계층이 엄청 많다"면서 "7년 동안 300만 원밖에 못 버는 경우가 되게 많은데 그런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지, 자기가 인사했는데 높은 분들이 안 받아주고 팀이 무시를 받았고 자기는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하면 어떻게 하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심지어 데뷔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정산을 30~50억 원 받은 사람이 나와서 '우리 팀 힘들어요', '사내 괴롭힘당했어요' 이런 말 하면 안 된다"며 "뜬 연예인들은 '개꿀'이고, 안 뜬 애들이 문제인 거다. 만 명 중 9999명이 배를 곯고 산다. 사실 연예기획사 수만 5700개에 달하니 만 명도 훨씬 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캡은 국회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국회의원이 문제"라며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종사자가 몇 명이나 있는지, (무엇을) 최우선으로 해결하고 정상적으로 풀어나갈지 파악한 후 국감을 해야지 당장 이슈를 끌려고 어린애를 국감에 내보내면 어떡하나"라고 일침을 가했다.

뉴진스 하니가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발언 도중 눈물을 보이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앞서 하니는 지난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등장했다. 이는 활동 중인 아이돌 그룹 멤버가 국감에 출석한 최초의 사례로, 이날 그는 직장 내 괴롭힘 문제와 관련해 이야기했다. 하니는 "하이브 사옥에서 헤어와 메이크업을 마친 후 혼자 기다리고 있었는데, 타 팀 멤버들과 매니저가 지나가길래 인사를 건넸다"며 "해당 매니저가 나와 눈이 마주친 뒤 뒤따라오던 멤버들에게 '무시해'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캡은 2010년 틴탑으로 데뷔 후 지난해 5월 그룹에서 탈퇴하며 유튜버로 전향했다. 당시 그는 아이돌 활동이 자신의 성향과 맞지 않아 긴 세월 심적으로 힘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슈&트렌드팀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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