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아들 '어머니 사인은 고혈당 쇼크…출연료 미지급에 고통'

"출연료 미지급에 소송 준비하려 해"

배우 김수미 [아시아경제 자료사진]

25일 별세한 배우 김수미(75)의 사인은 고혈당 쇼크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미의 아들인 정명호 나팔꽃F&B 이사는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사인을 조사한 경찰이 고혈당 쇼크사가 최종 사인이라고 알렸다"면서 "당뇨 수치가 500이 넘게 나왔다"고 밝혔다. 고혈당 쇼크는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급격하게 상승해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증상이다. 스트레스 등 외부 요인이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김수미는 14년간 출연했던 뮤지컬 '친정엄마'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소송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제작사가 표절 시비에 휩싸이면서 김수미는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했다. 정 이사는 "사실 '친정엄마' 때문에 어머니가 스트레스가 많았다"며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한 푼도 받지 못해 소송을 준비 중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김수미는 자택에서 심정지가 발생해 이날 오전 8시쯤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김수미는 이날 아침 자신의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아들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아들은 곧바로 119에 신고했고 김수미는 서울성모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응급실 근무자가 김수미의 사망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례식장은 한양대병원으로 정해졌다. 유족으로는 아들인 사업가 정명호씨와 며느리인 배우 서효림이 있다.

이슈&트렌드팀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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