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길기자
국내 최대 발달장애인 음악축제 'GMF'이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행사는 지난 2017년 하트-하트재단 주최로 시작됐고, SK이노베이션이 후원을 맡아왔다.
올해로 8회인 이날 본선 경연에는 대상을 받은 '앙상블 하모니아'를 비롯해 클래식과 실용음악 분야 총 6개 연주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올 초 총 47개 연주팀(422명)이 참여한 예선을 뚫고 선발,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전문 음악가 레슨까지 받아온 만큼 탄탄한 연주실력을 뽐냈다.
본선 경연에서는 이석준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를 비롯한 전문 심사위원단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총 4개팀이 수상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영상 메시지로 참가자들을 격려했고, 오지철 하트-하트재단 회장과 명성 SK어스온 사장, 남궁철 SM C&C 대표 등이 현장을 찾아 연주를 관람했다.
GMF는 발달장애인들이 사회적으로 자립해 나가는 무대로 자리잡았다. 8년간 참가팀은 총 238개팀(2500명)에 달한다. 뛰어난 연주실력을 기반으로 유명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는 등 전문 공연팀으로 발돋움하거나 독주회를 열고 음반을 발매하는 연주자도 나오고 있다.
오지철 하트-하트재단 회장은 "매년 더 수준 높은 음악 실력을 갖춘 발달장애인 음악단체가 참여하고 있다"며 "발달장애인들이 GMF를 통해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치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시상자로 나선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매년 GMF 행사에서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선율은 발달장애인들이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발걸음을 내딛는 전주와도 같다"며 "SK이노베이션 계열은 앞으로도 발달장애인의 자립과 성장을 돕는 동행에 기꺼이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