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윤주기자
안녕하십니까? 금융감독원 부원장 함용일입니다. 먼저 '2024 아시아스마트금융대상' 시상식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이렇게 의미있는 행사를 주최하신 아시아경제 우병현 대표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의 주인공이자 수상의 영예를 안으신 증권사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난해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해였습니다. 이런 어려운 환경에서도 스마트한 금융 환경 조성을 위해 애써주신 증권사 여러분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증권산업은 2019년 코로나 사태 이후 역동적인 변화를 겪었습니다. 개인투자자의 국내주식 거래대금은 2019년 말 기준 1482조원에서 3271조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고, 개인투자자 수 역시 612만명에서 1403만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이 중 2~30대, 소위 MZ투자자들의 수가 145만명에서 426만명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국내 자본시장이 개인투자자들에게 자산증식의 주요 수단으로 인식된 데 기인하며, 그 속에는 편리함을 중시하는 젊은 투자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MTS를 기반으로 투자 편의성을 제고한 증권사들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올해 정부는 '인공지능(AI) 국가 총력전'을 선포하며, 우리나라가 인공지능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입니다. 트랜드 변화에 발 빠르게 움직였던 증권업계가 이번에도 인공지능을 이용한 혁신으로 크게 도약할 것이라 믿습니다. 아울러 증권사가 단순히 증권업계의 변화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산업 분야에 인공지능이 접목될 수 있도록 모험자본을 공급해주는 역할에 앞장서주기를 기대하는 바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내외 금융 환경은 여러 불안 요인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자본시장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증권사와 활발히 논의하고, 시장참여자의 목소리에 더욱더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올해 한강 작가가 노벨 문학상을 받으며 한국 문학의 신기원을 열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소프트 파워(Soft Power)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쾌거라고 생각합니다. 금융산업에서도 풍부하고 우수한 인적자원과 뛰어난 IT기술의 혁신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합니다.
오늘 수상하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아시아스마트금융대상'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