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1조' 글로벌 브랜드 넘본다…롯데웰푸드 '빼빼로'

올 상반기 수출액 325억원
국내 매출 처음 추월
수출 확대·해외 생산라인 구축 등 외연 확장

롯데웰푸드를 대표하는 초콜릿 막대 과자 '빼빼로'가 해외시장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빼빼로의 수출액은 약 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가량 신장해 국내 매출(315억원)을 앞섰다. 반기 기준으로 빼빼로 해외 매출이 국내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스윗 앤 스낵 엑스포 2024에서 선보인 빼빼로 부스[사진제공=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는 2020년부터 국내와 해외에 같은 슬로건을 내세워 빼빼로 글로벌 통합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해외 5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고, 수출액은 약 540억을 기록했다. 글로벌 통합 마케팅을 시행했을 때보다 80% 이상 성장한 수치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에 이어 '뉴진스'를 글로벌 앰배서더로 재발탁하며 빼빼로데이 통합 글로벌 캠페인에 나선다. 대상 국가도 지난해 13개국에서 15개국으로 늘었다.

2024년 뉴진스 빼빼로데이 통합 글로벌 캠페인 키 비주얼[사진제공=롯데웰푸드]

향후에는 빼빼로를 매출 1조원의 글로벌 메가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2035년까지 빼빼로를 글로벌 톱10·아시아 넘버원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동남아시아와 북미 등에 수출을 확대하고, 해외 생산 라인을 구축할 방침이다.

올해 1월에는 첫 번째 해외 생산기지로 인도를 낙점하고 현지 법인인 롯데 인디아(LOTTE India)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현지 생산을 위한 21억 루피(약 330억원) 규모의 신규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

내년 중반부터 하리아나 공장 내 유휴공간을 확보해 오리지널 빼빼로, 크런키 빼빼로 등 현지 수요가 높은 제품의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도 내수를 확대하고 주변국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유통경제부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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