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하나 더 넥스트' 론칭…특화브랜드로 시니어 공략

▲이승열 하나은행장(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과 ‘하나 더 넥스트’의 광고모델로 발탁된 방송인 강호동(사진 왼쪽에서 다섯 번째), 하나은행 임직원과 함께 21일 ‘하나 더 넥스트’ 라운지 1호점의 개점을 축하하는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이 시니어 특화 브랜드를 론칭하며 시니어 고객 공략에 나선다. 시니어들을 위한 서비스 제공,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투자 상품, 은행·보험·증권 등 전 사 차원의 협의체 구성, 100년 행복연구센터 신설 등 다방면으로 시니어 세대 모시기에 나설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HANA THE NEXT)'를 출범한다고 21일 밝혔다. '하나 더 넥스트'의 '넥스트(NEXT)'는 새로운(New), 활기 있는(Energetic), 특별한(eXtraordinary), 변치않는(Timeless)의 가치를 담아 시니어들이 살아온 특별한 시간에 대한 존중과 앞으로 살아갈 활력 넘치는 삶을 응원한다는 의미를 표현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은행·증권·생명보험 등 그룹 내 관계사 간 협업을 바탕으로 은퇴 설계, 상속 및 증여, 건강관리 등 금융은 물론 비금융분야 전반에서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시니어 특화 브랜드 론칭에 발맞춰 시니어를 위한 전문 서비스 채널 '하나 더 넥스트' 라운지 1호점도 개점했다. '하나 더 넥스트' 라운지 1호점은 서울시 중구 을지로 소재 하나은행 을지로금융센터에 마련됐다. 라운지에는 하나은행 내 공모를 통해 선발한 투자 상품 및 연금 특화 포트폴리오 설계 전문가들을 상담 인력으로 배치했다. '하나 더 넥스트' 라운지에서는 ▲은퇴 필요자금 분석 및 미래 자산 포트폴리오 설계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한 스마트한 자산 이전 준비 ▲건강관리 및 비금융 시니어 특화 콘텐츠 등 시니어 전문가가 제안하는 성공적인 노후 준비 솔루션 등을 제공 받을 수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 더 넥스트' 라운지 을지로 1호점을 시작으로 향후 선릉, 마포, 영등포 등 주요 거점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하나 더 넥스트' 출범과 함께 하나은행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투자상품인 'TDF 신탁'을 출시할 예정이다. 분할 인출 기능을 더한 'TDF 신탁'은 은퇴 후 소득절벽이 발생하는 시기에 연금처럼 현금흐름을 보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미래 현금흐름 확보를 위한 하나자산운용의 월 지급식 ETF 상품 ▲치매 예방과 조기 발견에 기여하도록 설계된 하나손해보험의 치매 간병보험 등이 '하나 더 넥스트'의 주요 상품으로 출시된다.

시니어 세대의 자산관리는 하나금융그룹의 '하나 패밀리오피스 원 솔루션' 조직이 담당한다. 하나은행의 WM컨설팅센터 및 리빙트러스트센터 전문가들과 하나증권의 리서치, IB 등 전문 인력 60여 명으로 구성된 '하나 패밀리오피스 원 솔루션' 조직은 자산운용, 해외투자, 절세 및 가업승계 등 밀착형 상담이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가족 단위 관리까지 지원한다.

특히 하나은행의 리빙트러스트센터는 2010년 금융권 최초 유언대용신탁 고유 브랜드로 출시돼, 14년간 상속 설계 및 집행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나 더 넥스트'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전사 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지난 9월 이승열 하나은행장을 의장으로, 하나증권, 하나생명보험, 하나손해보험, 하나자산운용, 하나벤처스 사장단과 주요 임원들로 '하나 더 넥스트' 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 산하에 시니어 전문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렸다.

이 외에도 하나금융연구소는 '100년행복연구센터'를 신설해 부동산, 연금, 세금, 요양 등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더불어 시니어 건강관리 통합솔루션 제공을 위해 주간보호센터, 프리미엄 요양시설 및 실버주택 사업도 진행한다. 이는 하나생명보험의 주도로 2025년 하반기 주간보호센터 사업을 개시, 2026년 하반기 중 서울 인근 프리미엄급 요양시설 건립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시니어의 소중한 인생 2막을 위한 하나금융만의 솔루션'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하나 더 넥스트'가 출범했다"며 "금융으로 준비하는 미래 설계는 물론 건강관리 등 비금융 분야에 이르기까지 라이프케어 전반에서 새로운 경험을 누려보길 바라며, 시니어 세대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동반자로서 하나금융그룹이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경제금융부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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