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美 대선 불확실성…코스피 하락 출발 전망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22일 코스피는 미국 대선 불확실성과 시장 금리 급등 등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44.31포인트(0.80%) 하락한 4만2931.6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69포인트(0.18%) 낮은 5853.98,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0.45포인트(0.27%) 오른 1만8540.01을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빅테크 등 주요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숨고르기 양상을 보인 가운데 미국채 10년물 금리 급등, 차익실현 등의 영향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공격적인 금리 인하보다는 점진적인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는 기존의 주장을 재반복했다. 또 현재 금융시장 유동성은 충분하다고 언급하며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를 조만간 멈출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확대됨에 따라 관세정책 불확실성, 재정적자 증자 우려 등으로 미 10년물 금리가 4.2%대 레벨 근처까지 급등했다는 점도 주가 상단을 제약했다.

전날 국내 증시는 트럼프 당선 불확실성 등에 따른 원·달러 환율 1370원대 진입에도, 인민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소식, 지난 금요일 낙폭 과대 인식 등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로 반등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도 미국 대선 불확실성 속 댈러스 연은 총재의 점진적인 인하 발언 등으로 인한 미국 10년물 금리 급등, 달러 강세 등에 부담을 받으면서 하락 출발할 것”이라며 “다만 엔비디아(4.1%)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포함 외사의 긍정적인 투자 의견 등에 힘입어 신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TSMC(0.6%), AMD(1.2%) 등 여타 반도체주들도 강세를 보였다는 점은 국내 반도체주들에 하방 경직성을 부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 한지영 연구원은 “지난 8월 이후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에는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황 불안 우려가 반영된 측면도 있었지만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초 중후반까지 하락한 데에 따른 환차익 욕구도 영향을 미쳤다”며 “현재는 트럼프 당선 가능성,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인하에 따른 유로화 약세 등 원·달러 환율이 1370원대까지 상승한 상황으로 이를 감안 시 환차익 측면에서 외국인의 순매도 유인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동시에 자동차 등 환율 효과를 볼 수 있는 수출주들의 주가 흐름도 견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자본시장부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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