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성범죄 피의자 10명 중 8명은 ‘10대’…촉법소년 71명 검거

올해 검거된 딥페이크 성범죄 피의자 10명 중 8명은 1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10월14일까지 딥페이크 성범죄 피의자는 474명이 검거됐다. 연령별로는 10대 381명(촉법소년 71명), 20대 75명, 30대 13명, 40대 2명, 50대 이상 3명이었다.

경찰은 지난 8월 28일부터 딥페이크 성범죄 특별 집중단속에 착수했다. 그 결과 딥페이크 성범죄 일평균 접수 건수는 1.85건에서 9.92건으로 늘었다. 내년 3월 31일까지 7개월간 시·도경찰청 사이버성폭력수사팀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단속을 벌여 딥페이크 제작부터 유포까지 철저히 추적·검거한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지난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올 한해 안정된 치안과 법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해 왔지만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저해한 사건·사고 역시 적지 않았다. 스토킹·교제 폭력에서 비롯된 강력범죄와 타인의 인격을 파괴하는 딥페이크 성범죄는 여성과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는 물론 국민들께도 불안감을 안겨줬다"며 "관계성 범죄와 디지털 성범죄는 예방·수사·피해자 보호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안전망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부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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