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기자
삼일PwC가 14일 발간한 'K콘텐츠에서 G콘텐츠(Global Contents)로' 보고서를 통해 K콘텐츠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드라마와 영화는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 높은 가성비로 주목받고, 향후 투자 및 수요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K콘텐츠 산업이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급성장했지만, 최근 제작비 급증과 투자수익 악화 문제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삼일PwC는 K콘텐츠의 지속 성장과 글로벌 주류 문화로의 도약을 위해 수익성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경쟁력 있는 지식재산권(IP) 확보, 우수 콘텐츠 제작, 효율적인 판매전략 및 IP 활용을 제안했다.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FAST) 등 신규 플랫폼에도 주목했다. FAST는 미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며, 국내 시장에서도 콘텐츠 노출을 확장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국내외 투자 및 제작사간 규모의 경제 확대 ▲콘텐츠 수익 구조 다양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고려한 제작·경영 환경 조성 등도 콘텐츠 강화 방안으로 제시했다. 특히 토종 플랫폼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 OTT와의 제휴를 통한 글로벌 진출 전략이 강조됐다.
진병국 택스(TAX) 부문 파트너는 "(정부는) 세액 공제 범위를 콘텐츠 제작 및 관련 산업으로 확대하고, 공제 요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한종엽 삼일PwC 미디어산업 리더는 "K콘텐츠 산업은 이제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ESG와 생성형 AI 활용 등 최근의 산업적 변화를 반영한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