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전공의 블랙리스트 작성자, 구속 송치

'감사한 의사' 제작·유포 혐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감사한 의사’라는 제목으로 복귀 전공의들의 명단을 유포한 사직 전공의 정모 씨가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1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전직 전공의 정모 씨는 의사들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유포한 혐의로 지난달 27일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정씨는 지난 7월 의료계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의사들의 신상정보를 포함한 소위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 해당 리스트에는 의료 현장에 남아있거나 복귀한 의사들을 비꼬는 표현과 함께 그들의 실명, 연락처, 학력, 근무지 정보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 명단은 텔레그램과 의료진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여러 차례 게시됐으며, 이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이어졌다.

경찰은 지난달 12일, 정씨가 피해 의사들의 의사에 반하여 지속적으로 개인정보를 온라인에 유포했다는 점을 들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증거인멸 가능성을 고려해 영장을 발부했다.

경제금융부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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