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기자
키움증권은 30일 환인제약에 대해 하반기 작은 폭의 외형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1만54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시장 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조정했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선행 4개분기 자기자본수익률(EPS) 1675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9.2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며 "동사는 해외 제약사 파이프라인을 상품으로 취급해 유통해 외형 성장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그렇기에 회사의 체급을 키운 후에 이익률을 제고하는 방식을 채택했다"고 분석했다.
3분기 매출액은 648억원, 영업이익은 67억원으로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2022년 12월부터 상품으로 취급 중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중추신경계 의약품 6개를 비롯해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며 "다만, 하반기에는 출시 초기였던 상반기에 시중에 재고를 확보하는 물량세가 줄어들며 이전보다 작은 폭의 외형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1월부터 도입한 사노피(Sanofi)의 류마티스 관절염 경구용 치료제 ‘아라바’도 연초 목표치를 달성할 수준으로 영업이 전개되고 있다"며 "GSK, Sanofi 파이프라인 외에도 외형 확장을 이룩할 수 있는 제품을 들여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환인제약은 지난 8월30일 비피더스균 기반 건강기능식품과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을 개발하는 비피도의 지분 30%를 150억 원에 인수하며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신 연구원은 "이미 건기식 유통업을 영위하고 있는 자회사 애즈유와의 사업 시너지를 통해 실적을 성장시킬 예정"이라며 "애즈유는 1H24 매출 12억원, 반기순이익 -3억원을 기록했다. 참고로, 비피도는 지난 6월 약 81억원의 직원 횡령 사건이 적발되며 현재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위한 거래정지 상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