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볼 뻔' 유명 아이돌 출신 男이 전한 현실…'자영업자들, 정말 대단하다'

젝스키스 출신 고지용, 음식점서 일해
"실패 두려워하기보다 도전하는 게 중요"
"자영업자들, 대단…경험해 보니 느껴"

1세대 유명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 출신 고지용(44)이 식당에서 일하는 근황을 알렸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머니멘터리'는 '유명 아이돌이었던 젝스키스 고지용. 식당에서 일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요식업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 그의 모습이 담겼다. 고지용은 "원래 부동산 관련 금융 일을 했는데, 이쪽 시장이 많이 경색됐다. 그동안 일을 하며 술을 많이 마시고, 피로도 많이 쌓여 몸이 안 좋아졌다"며 "건강 관련된 음식점을 하는 후배와 함께 일을 하게 됐다"고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아이돌 그룹도 우연히 하게 됐지만 그만둔 지 엄청 오래됐다"며 "제 성격이랑 그룹 활동이 잘 안 맞는 것 같다. 활동할 때도 그런 생각을 종종 했다"고 밝혔다.

젝스키스 출신 고지용이 요식업에 도전한 근황을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머니멘터리' 캡처]

그는 "손님으로 왔을 땐 몰랐는데, 손님들이 맛있게 드시고 가면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자영업이 힘들다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 직접 경험을 해보니까 자영업 하는 분들이 정말 너무 대단하다"며 겪어보니 "생각보다 손이 가는 게 많다"라고 자영업의 현실을 전했다.

그러면서 "성공도 해보고, 실패도 해봤기 때문에 실패가 무서워서 결정을 못 내리는 것보단 도전해 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식당을 잘 성장시키고, 부동산과 금융 쪽 노하우로 가맹사업도 도울 예정이다. 몸도 건강하게 관리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오랜만에 고지용의 근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계속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이 멋지다", "과거의 영광에 빠져 살지 않는 게 보기 좋다", "삶에 대한 마음가짐이 존경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고지용은 1997년 4월 젝스키스 1집 '학원별곡'으로 데뷔했다. 당시 그는 큰 키와 귀공자 느낌의 외모, 독특한 음색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2000년 그룹 해체 후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2013년 의대 교수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이슈&트렌드팀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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