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석기자
한양증권은 씨어스테크놀로지에 대해 저평가된 인공지능(AI) 의료기기 기업이라고 12일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씨어스테크놀로지의 핵심 사업은 병원에 ‘실시간 입원환자 모니터링 시스템(thynC)’을 공급하는 것이다. 입원 환자의 몸에 작은 무선 장치를 부착시키고, 환자의 생체신호(심전도, 혈압, 산소포화도 등)를 24시간 관찰하는 시스템이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thynC’는 심정지 예측 이외에도 환자에게 훨씬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추가 수가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실시간 예측이 가능하고, 간호사의 수기 작성도 필요가 없는데 올해 9월에는 ‘thynC’의 심정지 예측 정확도에 관한 논문도 발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씨어스테크놀로지의 부정맥 조기진단(장기연속심전도검사) 제품 ‘mobiCARE’도 유망하다"며 "부정맥은 협심증, 심근경색 등과 더불어 대표적으로 흔한 심장질환이며, 조기진단과 관리가 중요한 병이지만 아직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mobiCARE’는 가벼운 탈부착식 패치 형태이며, AI를 활용해 판독 보고서까지 만들어주는 제품"이라며 "‘mobiCARE’를 사용하면 동네 소규모 병원에서도 쉽게 부정맥 검사가 가능한데 국내에서도 부정맥 검사가 점차 대중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큰 수혜를 예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뷰노의 시가총액(4410억원)을 고려하면 씨어스테크놀로지(1687억원)의 투자 매력이 돋보인다"며 "격하게 저평가된 AI의료기기 기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