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외인 순매수 여전히 취약…보수적 접근 필요'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10일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의 상승 마감에도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의 현물 순매수가 여전히 취약하기 때문이다.

전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 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4.18포인트(1.2%) 상승한 4만829.59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2.63포인트(1.16%) 오른 5471.05, 나스닥지수는 193.77포인트(1.16%) 뛴 1만6884.6에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전 섹터가 상승한 가운데 팔란티어, 델 등 오는 23일부터 새롭게 S&P 벤치마크 지수에 편입될 예정인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통상 편입 직전까지 '이벤트 드리븐'(각종 이벤트로 가격 변동 시 수익 기회를 잡는 전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공개한 '8월 소비자 기대조사'에서 1년 및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각각 3.0%, 2.8%로 지난달과 동일했다.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3%에서 2.5%로 높아졌다. 다만 향후 3개월 동안 최소 부채 지급을 할 수 없을 가능성(연체)은 13.6%로 2020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컨퍼런스보드에서 공개한 8월 고용추세지수는 109.04로 전월 대비 소폭 개선됐으나 '추세적' 하향세는 지속됐다. 8월 맨하임 중고차 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 1.2% 상승했으나, 전년 대비 3.9% 하락했다. 달러 가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빅 컷' 기대감 약화에 전일 대비 0.4% 상승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장 상황에 대한 근본적인 센티멘트가 낙관적이지 않다"며 "보수적인 투자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증권자본시장부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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